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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야기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 시설의 사후활용에 관한 연구 -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사례를 중심으로'의 연구논문에 대한 분석

by 온리풋볼 2020. 9. 27.

대규모 국제스포츠 행사 시설의 사후활용에 관한 연구 -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사례를 중심으로(세종대학교, 2015, 전경석)

1. 논문 초록

우리나라는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개최 이후 각종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기 시작하였고,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하면서 국가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며 대한민국이 오늘날 경제성장을 하기까지 많은 이바지하였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치르기 위해 건설된 많은 체육시설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상태를 어렵게 만들었고 사후활용 문제를 두고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 상표 가치 재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하여 현재 개최가 확정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등 국제스포츠대회 개최에 지방자치단체들의 무리한 재정적 부담은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재정적 부담을 하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세금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주 경기장은 최첨단 친환경 설계로 인천대교와 함께 인천의 새로운 경계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4,9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용은 여전히 인천시 재정난의 주범이 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사후 주 경기장의 관리와 활용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역시 대회 치른 후 전국의 대부분의 월드컵 경기장이 운영적자를 내며 지자체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도 우려 가운데 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고 나면 주 경기장을 비롯한 신축 경기장 16곳, 기존 경기장 19곳에 대한 사후 관리비만 주 경기장 48억 등 연간 315억 원이 투입되어야 할 그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 가운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상징적인 주 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 주 경기장을 활용한 수익금으로 관리비를 충당해야 하는 방안을 수립하고자 한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대형 할인점과 예식장, 스포츠센터, 영화관, 즉석음식점과 신발 및 의류점 등이 입점하여 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인천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인근 청라지구에 신세계복합쇼핑몰과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쇼핑몰 등이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대형유통 업체들은 인근 지역 상권과 상업시설이 과도하게 중복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여, 대규모 유통시설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상과 같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의 효율적인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국내·외의 성공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대안을 찾고자 한다.

※ 주제어 :국제스포츠대회, 인천아시안게임, 주 경기장, 사후활용

 

 

2. 논문에 대한 분석과 평가

이 연구는 주 경기장 내 외부 시설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안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연구를 한다. 첫째 국내 월드컵 주 경기장 사후활용 현황과 사례를 조사하고, 사후활용 방안에 대한 개념과 방향을 고찰할 것이다. 둘째 인천시가 사후활용 방안으로 계획한 계획서를 분석하여 문제점을 연구 분석할 것이다. 셋째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 경기장의 현황과 입지를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들의 문제점을 개선 제안하여 제시할 것이다.

가. 국내 다른 대규모 스포츠시설의 사후활용 사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막대한 경제적 수익과 매끄러운 대회운영과 진행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후 대부분의 월드컵 경기장은 적자운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시 지방자치단체들은 개최도시로 유치하는 데 급급하여 사후활용에 깊은 고민 없이 경기장을 지은 탓이다. 10개의 경기장 중 대구, 부산, 인천, 광주 월드컵 경기장은 종합경기장으로 건설되어 차후 다른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 활용되었지만, 나머지 경기장들은 K리그 연고 팀의 리그전과 기타 축구경기에만 활용되는 등 활용 빈도가 다소 떨어지고 있다.

월드컵 이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전용 경기장이지만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경기장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 방안을 계획하고 대회 이후 대형 할인점과 쇼핑몰, 복합영화관 등의 상업시설을 유치해 매년 87억 원의 순수익을 얻음으로 흑자 운영을 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지하철 2호선이 통과하고 있는 강남의 교통요지에 올림픽 주경기장, 야구장, 제1 수영장, 제2 수영장, 체육관 등 대형경기장과 육상보조경기장을 비롯한 생활체육 운영과, 서울시교육청에서 관리, 운영하고 씨는 학생체육관이 있으며, 야외예식을 할 수 있는 넓은 체육공원 등 다양한 경기장 시설이 있다. 올림픽 경기장은 1986년 아시아 경기대회와 1988년 서울 올림픽대회의 개·폐회식과 육상, 축구경기 등을 개최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경기장으로써 외국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관광명소이다. 최근에는 국제적인 축구경기는 물론, 대규모 경기 및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그동안 만성적인 적자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스포테인먼트 메카로 떠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이 본격 활성화의 바람을 탄 건 2014년부터이다. 30년 된 낙후시설을 지속해서 보수 및 개선해 2014년에만 30여 개의 행사를 치렀다. 콘서트, DJ 페스티벌, 프로야구, 프로농구, 마라톤을 비롯해 각종 체육대회로 쉴 틈이 없다. 이런 덕분에 주 경기장, 보조경기장, 체육관, 야구장, 수영장 등을 가리지 않고 높은 가동률을 달성 중이다. 또 2015년부터 주 경기장에 프로축구 이랜드 축구단을 유치해 체육시설 가동률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2012년만 해도 50% 수준이던 시설 가동률은 최근 2014년 이후 80% 선까지 뛰었다. 야외행사가 불가능한 혹한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동률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잠실종합운동장을 운영 관리하는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2013년 70% 수준이던 재정자립도를 2014년 90% 선으로 끌어올렸다. 아시아권에서는 대형콘서트, 마라톤,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축구 등이 모두 열리는 시설은 잠실종합운동장이 유일하다. 2015년에는 축적된 비결과 전문성으로 더 많은 시민에게 안전한 공공체육시설의 혜택과 수익시설의 흑자를 달성하였다.

 

나.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신축 계획 당시 정부는 문학경기장의 재활용을 권고했지만 인천 시는 4,900억 원을 투자하여 주 경기장을 신축하였고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개··폐회식과 육상경기에만 사용되었다. 대회가 끝나고 주 경기장 공간에 복합쇼핑몰, 영화관, 대형 할인점, 예식장 등 수익시설을 유치해 활용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2012년 12월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수익시설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익시설 운영 사업자선정을 추진하였지만, 관심을 보이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입지조건과 인근 청라신도시에 들어설 신세계쇼핑몰과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쇼핑몰, 김포공항 롯데쇼핑몰 등 인근 상권과 중복되고 대중교통 수단이 미흡해 접근성이 좋지 않은 한계 때문에 수익시설 운영 사업자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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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다른 월드컵 경기장과 차별화되는 수입시설을 갖추고 성공한 사후활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서울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연결되며 주변에 상암 디지털 미디어 도시와 월드컵 공원이 있고 건물 내에는 쇼핑몰인 월드컵 몰과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 CGV 영화관, 체력단련장 등이 잘 갖추어져 운영되고 있다. 걸어서 상암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가구 수도 1만 세대에 이르며 서울시설관리공단 측은 상암경기장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3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등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과는 전혀 다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므로 흑자 경기장이 될 수 있었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상암DMC 개발계획과 함께 건설되었기 때문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 방안에 대하여 계획하였다.

그러나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은 신축 문제로 많은 논란이 있었고 지역자치 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부동산 개발과 지역균형발전을 요구하여 서구 지역에 주 경기장 신축을 주장하면서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하여 경기장을 신축하였다, 따라서 주 경기장 유휴부지에는 다수의 법적 제약으로 인하여 수익시설을 유치하는 데는 복잡한 행정적인 절차 등의 한계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인천시설관리공단은 2013년 연구 용역업체의 MD 보고서를 통해 신설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의 기존 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사후활용 추진 전략은 공공성과 수익성의 적절한 조화라고 밝혔다. 공익성 실현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신체적 건강증진과 여가 욕구를 충족시키고 인천시 전문체육인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수익성 실현을 위해 유휴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업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이벤트 행사를 통해 수익성 재고와 함께 경기장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따라서 35개 경기장의 과도한 운영적자로 주 경기장 유휴공간에 수익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3. 시사점

이 연구를 통해 인천시에서 계획한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에 대해 분석하였다. 인천 시는 주 경기장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본보기로 하여 신축하였고 사후활용을 고민하였지만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과는 다른 인근 상권과의 중복, 대중교통 상황, 규제법안으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제한을 받는 경우이다. 과거 동안 수많은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해왔고 많은 신도시 개발과 상권을 개발해온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경기장을 신축한다는 것은 사후활용의 부분에서 인근 상권과의 중복성, 대중교통 상황이라는 큰 두 가지 요소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의 대규모 스포츠시설은 과거에 건설된 시설이 많고 그에 따라 시설의 노후화, 최신 규정에의 부적합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시설에서 대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 및 개최한다는 것 역시 제한사항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한다면 경기장을 신축하기보다는 기존의 경기장을 리모델링하고 재건축을 하는 것을 우선적인 방안으로 삼아야한다. 과거보다 높아진 차량보급률, 넓어진 생활반경, 다양한 소비패턴, 발달된 과학기술 등을 더욱 세분분석하여 과거에 지었던 경기장에 더 넓은 주차공간, 대중교통상황, 집중상권을 구성해야한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경제, 문화적으로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나라이다. 당연하게도 성공적으로 진행했을 경우 세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메가스포츠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벤트는 개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분명하지만 사후활용이 되지않는다면 유지, 관리에 많은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한 비용과 이벤트 이후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리턴을 극대화하는 모습이 보여진다면 우리나라는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를 가진 스포츠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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