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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어쩌다 보니 대학원생] 드디어 대학원 졸업

by 온리풋볼 2022. 2. 13.

2022년 2월 9일

핸드폰의 문자 알림이 울렸습니다.

문자는 대학원 학사처에서 온 문자였으며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음을 알려주는 문자였습니다.

지난 2년간 퇴근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일과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않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복무하고 있기때문에

일반 직장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장기훈련을 나가 기말시험을 못 볼뻔한 적도 있었고

격오지 파견으로 컴퓨터 사용이 한달이상 제한된 적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4학기는 정말 훈련과 상황이 타이밍이 안맞아서 힘들었지만

교수님들의 배려와 미리 과제를 해결하고

핸드폰으로 수업을 듣는 등의 방법으로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부 시절 희망했던 체육학과를 가지 못하고

스포츠산업에서 일하고 싶은 열망에

대학원에서 스포츠산업을 전공하였습니다.

부끄럽게고 학부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대학원의 성적은 꽤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고 흥미가 있는 전공이어서 그랬는지

교수님들의 수업은 생각보다

흥미롭게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 결과 4.1 / 5.0의 성적으로 대학원 생활을 마쳤고

물론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도 하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스포츠를 학문으로써

배울 수 있었다는 경험으로만으로도

대학원 진학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도 대학원 진학관련 해서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대학원 진학 후회하거나 추천하냐고

저는 항상 비슷한 대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제 또래분들과 비슷하게

저 역시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예비 취준생으로서

석사 학위가 취업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제 자신에게 전공에 맞는 자신감을 실어준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진학을 희망하시는 대학원의 전공이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보다는

얼마나 간절한가가 더욱 대학원 진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육군 장교 생활을 하면서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재밌었던 점도

힘들었던 점도

분명히 존재하였지만

학위증 수령을 앞둔 지금

대학원 진학을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스포츠산업학과를 수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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